한국의 미#백자#여백#도자기1 백자, 비움 속의 중심을 담다.– 한국의 미 시리즈-02 🌫️ 1. 흰빛의 깊이, 말 없는 울림,백자는 말이 없다. 꾸밈이 없고 장식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에서 백자는 오히려 더 큰 소리를 냅니다. 그 소리는 시끄럽지 않지만 깊고 단단합니다. 백자의 흰빛은 단순한 색이 아닙니다. 하얗다는 것은 모든 색을 포용한다는 것이며,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음으로써 중심을 이루는 색입니다.고요한 물살처럼 매끈한 곡선, 눈처럼 부드러운 질감, 정제된 비례 속에서 백자는 존재합니다. 마치 무심한 듯 그 자리에 놓여 있는 백자는 오히려 공간을 채웁니다. 그것은 비움이 곧 채움이 된다는 한국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상입니다.백자의 아름다움은 감상보다 경험에 가깝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아야 그 빛의 깊이를 알 수 있고, 손에 쥐어야 그 무게의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 2025. 4. 26. 이전 1 다음 반응형